Jasan Story
제 3 화 스마트유리 이야기
혹시 스마트 유리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이제 우리는 기술의 발달으로 유리의 색상이 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이런 스마트 유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먼저 스마트 유리의 다양한 종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크게는 건축 외장재로 쓰이는 기술과 내장재로 쓰이는 기술로 나뉠 수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EC(Electrochromics), SPD(Suspended Particle Devices), PDLC(Polymer Dispersed Liquid Crystals), Photochromics, Thermotropics, Thermochromics 등의 종류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저희회사의 스마트 유리 제품은 온도에 의해 색상이 변하는 Thermochromics 기술로 건축 외장재로 쓰이며, SOLARON sense 라는 브랜드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서울 정동에 위치한 ‘국토발전전시관’ 프로젝트로부터 고기능성 유리에 대한 문의가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에너지효율등급 1+++을 목표로 하였고, 친환경건축물로써 대내외적인 홍보효과를 고려한 프로젝트였습니다. 남향으로 위치한 이 커튼월 건물은 전면 유리 아뜨리움의 냉방부하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었으며, 또한 전시관을 방문하는 여러 개발도상국들에게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알리는 건물이기에 독특한 기술을 적용한 홍보효과도 필요했습니다. 발주처에서는 비교, 검토 후 전시효과가 있는 다이나믹한 제품을 선호하였고, 결국 온도에 의해 색상이 변하는 Thermochromics 기술인, SOLARON sense를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SOLARON sense를 설명드리자면, 31.2mm 접합복층유리 중 외부유리는 접합유리입니다. 이 접합유리의 가운데 필름이 온도 가변형 필름이며, 이 필름으로 인해 유리의 색상이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운데는 아르곤가스를 주입한 중공층을 두고 내부유리는 저희회사의 트리플로이 유리를 적용하여 단열 및 차열성능을 보완했습니다. 오피스건물 등은 냉방부하 감소를 위하여 로이유리를 외측에 위치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이 현장은 외부에 접합유리 적용이 필요하였기 때문에, 로이유리를 내부에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서류에 대한 부분도 준비가 필요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당사가 의뢰 진행하여 열관류율 1.33의 창세트 시험성적서를 취득하였고. 온도에 따른 가시광선 투과율 및 반사율, 그리고 차폐계수 및 SHGC(태양열 취득율)을 확인하기 위하여, 필름 제조사에 의뢰하여, 그에 맞는 자료를 수령 및 제출하였습니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아직 준공전이기는 하나 전면부 스마트유리 부분은 시공완료하였습니다. 언제 서울 중구 정동 근처를 가시게되면, 한 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나 여름철에는 시간대에 따라 유리색상이 변하는 독특한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는 자산유리를 지켜봐 주십시오.
글쓴이. 강성훈 ( 자산유리 건축유리사업부 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