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san Story
제 11 화 부산은행 사옥 이야기
부산은행은 1967년 신창동 본점 ( 현 신창동 지점 )을 시작으로 1981년 범일동 본점을 거쳐 거의 50년 만에 초현대식 건물의 본점을 신축하였습니다. 전체 건물의 형상은 무한대로 뻗어가는 부산은행의 비전을 형상화 했으며, 2015년 경남은행을 인수합병하여 BNK 금융그룸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초 설계 당시부터 외장커튼월의 유리면적이 너무 방대하여 유리설계에 특별한 해결책이 필요하였습니다. 특히, 남부지역의 특성으로 하절기 냉방부하에 저감대책, 임직원 근무환경 그리고 부산지역의 특성인 강한 비바람에 대한 구조적인 강도에 대한 설계 우선순위가 고려되어야 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색상을 구현하여 3가지 Tone 의 색상으로 다채로운 입면색채를 구현해야 했습니다.
이에 (주)자산유리는 디자인색채를 고려하여 Pacifica ( 블루색상 ) 색상유리 원판에 반사와 저반사 Low-e 코팅을 적용하여 색채를 이원화하여 적용하고, 중앙부분을 투명유리로 처리함으로써 설계의도에 맞는 색상을 구현하였습니다. 더불어, 색상유리 원판과 투명유리 원판에 "트리플로이 코팅"을 적용하여 복층유리에서 구현 할 수 있는 최고성능의 SHGC 성능 ( 0.15 ) 을 구현하였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건축물의 외장에 대한 풍하중 설계는 KBC 2016의 기준에 따라 설계되지만, 일부 정성적인 설계요소 ( 예. 중요도계수, 모서리면적 경계 등 )에 따라 적용되는 풍하중이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보다 안전하고 정량적인 설계를 반영하기 위하여 Wind Tunnel ( 풍동테스트 ) 를 진행하였으며 이 두 결과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유리의 내풍압을 산정하고 설계에 반영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층부 모서리의 풍압골에서 국부지역의 큰 풍압으로 인하여 동일한 유리두께의 적용이 어려웠습니다. 이 부분을 만족하기 위하여 전체 두께를 증가시킬 경우, 전체 공사비에 막대한 영향이 있기 때문에 동일한 두께를 유지하되 강화 열처리를 적용하고 Heat Soak 시험을 추가 적용하여 강화유리의 자연파손 현상을 제거하였습니다. 이렇게 철저한 분석과 “현실적인 유리설계에 대한 노하우”를 반영하여 설계 한 후 Full Size 성능목업을 통해서 설계의도에 맞는 내풍압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유리의 설계는 단순하게 생각하면 단순하지만, 바로 이 점이 지금까지 유리의 설계가 경시되어 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유리는 건축물의 전반적인 에너지 성능, 재실자 환경 및 구조적인 특성을 모두 검토해야 하는 중요한 건축 요소입니다. 그 만큼 기술적인 컨설팅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노하우를 가진 유리전문업체와 협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추후 시공단계에서 또는 운영단계에서 발생되는 대부분의 문제점들은 설계단계에서 원인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주)자산유리에 제공하는 IQD ( 통합품질보증시스템, Integrated Quality Delivery ) 시스템으로 설계의도가 온전히 반영되도록 설계한다면 그 만큼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자산유리는 항상 최고의 설계기술과 품질을 고객에게 제공하여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 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글쓴이. 이경수 ( 자산유리 부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