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san Story

제 9 화 춘천시청 재건축

이 프로젝트를 상담하기 위해서 춘천시청을 가는 길은 언제나 설레는 마음으로 기억합니다. 춘천시청은 약 60년 동안 사용해온 옛 춘천시청을 허물고 새로운 청사를 재건축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과거 청사는 낡은 창틀과 유리의 성능이 현저히 낮은 제품으로 임직원의 쾌적성을 보장 할 수 없었습니다.

재건축 설계를 담당했던 설계사무소에서는 미래지향적인 건축물의 특성을 살리기 위하여 커튼월 공법을 적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에너지절약계획서에서는 단열에 필요한 “열관류율” 기준으로 설계를 진행하고 "냉방에너지저감"에 대한 관련 기준이 부재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적절한 대책과 고민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커튼월 건축물의 업무시설은 운영조건의 특성 상 냉방부하에 대한 대책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태양열취득율 ( SHGC, Solar Heat Gain Coefficient ) 에 대한 솔루션이 매우 중요합니다. 과거의 코팅기술은 낮은 SHGC 의 구현을 위해서 유리의 반사율을 매우 높게 형성하여 거울과 같은 이미지를 구현하기 때문에 시청 주변의 공동주택 입주민에 대한 반사현휘에 대한 우려가 매우 커지게 되었습니다.

(주)자산유리는 2007년부터 국내 최초로 고성능 “트리플로이"를 공급하기 시작하였고, 특히 서울시 신청사에 공급 함으로써 설계의도된 성능을 발현하여 품질과 성능을 입증하였습니다. 또한, 2015년 국내 최초로 “쿼드로이” 공급 체계를 갖추고 춘천시청에 적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춘천시청에 적용된 “쿼드로이” P90-1 제품은 51%의 높은 가시광선투과율을 제공하고 반사율은 12%에 불과하여 일반적인 유리와 같은 외관을 제공합니다. 이에, 투명한 색상과 낮은 반사율을 기본으로 주변 공동주택에 대한 반사현휘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 하였을 뿐만 아니라, SHGC 0.23 의 탁월한 성능을 구현 함으로써 냉방부하에 대한 우려도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공사비의 적정한 배분을 위해서 냉방부하에 직접적인 영향을 가진 “투광부”에는 쿼드로이을 적용하고 “스팬드럴” 부위에는 일반유리를 적용함으로써 공사비를 낮추었습니다. 하지만, 스팬드럴의 일반유리와 쿼드로이의 색상을 맞추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프로젝트입니다.

(주)자산유리는 항상 최고의 설계기술과 품질을 고객에게 제공하여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 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쓴이. 이경수 ( 자산유리 부사장 )